<감기 기운이 느껴질 때는 배숙으로 잡아봐요>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저녁에도 창문을 열어놓고 잠들었더니 새벽은 좀 추었나 봐요.
그래서 그런가 기침감기에 걸렸어요.
목이 붓고 기침도 나는 증상이었는데 몸살 기운은 없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병원에 다녔는데 며칠이 지나도록 사라지지 않더군요.
며칠 째 기침을 하는 모습을 보신 어머니께서 걱정스러운 마음에 "통 배숙"을 만들어 주셨네요.
저도 모르게 언제 이런 걸 만들고 계셨던 건지. 감동감동.
아파서 먹는 배숙이지만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올려봅니다.ㅎㅎ
배 하나를 통으로 사용해서 만든 통 배숙이예요.
통 배숙은 배 속을 둥글게 파내서 그 속에 약재를 넣거나 아니면 도라지와 대추 등을 넣고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해요.
손쉽게 만들 수 있다지만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만들어줄 생각을 한다는 것이 감사한 것 같아요.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뚜껑을 열어볼까요?
통 배숙 뚜껑을 걷어냈는데 아직은 속이 자세하게는 안 보이지만 무언가 가득 들어 있다는 것은 보이네요.
사진을 찍기 위해서 보고 있는 순간에도 달달하면서도 배가 익어서 나는 특유의 향과 약재 향도 솔솔 올라오고 있었어요.
먹지 않고 눈으로 보고 향기만 맡아도 낫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제 내용물을 살펴볼까요?
통 배숙 속에는 다양하게 들어있었어요.
대추도 들어있고 콩나물도 들어있고 인삼도 들어가 있고 은행도 들어가 있더군요.
대부분 배숙을 만들 때 대추와 도라지를 넣고 많이들 만드는데 제가 먹는다고 더욱 신경 써서 만들어 주셨어요.
갓 만들어져서 뜨끈한 배숙을 한 숟가락씩 떠먹다 보니 달달한 게 느껴지는 게 꿀도 들어있는 것 같았네요.
내용물이 무엇이든 중요한 것은 정성이죠! 정성!!
사진으로 보면은 작아 보이는데 생각보다 큰 사이즈예요.
먹다 보니 배가 금방 차는 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게 다 보양식이니 남기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속에 넣은 재료부터 호로록 먹어치우고 배는 껍질만 남겨놓고 다 파먹었네요.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고 나니 속도 편안하고 기침도 나지 않았아요.
아직은 일시적인 현상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히 배숙이 감기와 기침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배숙 효과에 어머니의 정성이 담겨 있어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금방 낫을 것 같은 기분이에요.ㅎㅎ
감기와 기침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도 배숙을 만들어서 드셔 보세요.
약만 먹는 것보다 훨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재료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요리 초보인 분들이 만들기에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도전해보는 걸 추천해봅니다~!
다들 건강 유의 하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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