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벨 업 무림세가[박태석_무협_완결]
- 2. 내맘대로 서평하다/(1) 무협, 판타지 소설
- 2019. 6. 13.
<레벨 업 무림세가>
저자 : 박태석
출판사 : 로크미디어
장르 : 퓨전 신무협, 게임환생물, 먼치킨
완결 유무 : 완결[207화]
책 소개
눈을 떴을 때, 난 멸문한 가문의 소가주가 되어있었다.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진 중원무림.
"잠깐. 이거, 게임 무림천하랑 똑같잖아?"
수련하면 레벨이 오르고, 임무를 완수하면 보상을 받는, 내게만은 조금 특별한 무림의 세계.
이제부터 이 곳에서, 천하제일인이 되기 위한 설우의 행보가 시작된다!
- 카카오페이지 책 소개글 -
초반부 줄거리
어두운 단칸방에 홀로 앉아 게임에 빠져들어 있는 스물여섯의 설우.
설우는 뇌각성환각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데 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남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듣는 희귀병으로 치료법이 없는 병이다.
환각 증세로 평범한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에 빠져 있던 그를 보면서 차나리 게임을 하라면 부모님이 건네주신 게임은 무림천하였는데, 이상하게도 그 게임만 하면 환각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게임에 빠져있던 설우는 어느덧 1년 만에 게임의 엔딩을 보게 된다.
엔딩을 본 직후 새하얀 빛이 부서지며 기묘한 소리와 함께 환각 증세가 나타나더니 깨질듯한 두통이 엄습한다.
고통스러운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정신을 차린 설우는 자신이 집이 아닌 엉뚱한 장소에 있으며 타인의 몸을 공유하는 감각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신의 병에서 발생된 환각이나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과도 같은 고통이 계속 느껴졌다.
빨리 꿈에서 깨기를 바라는 설우의 시야 한쪽에 작지만 또렷한 문구로 시스템 동기화 중라는 글자를 보았는데 점차 퍼센트가 올라가고 있었다.
어느덧 동기화 100%가 되고 꿈속의 인물이 적들에게 둘러싸인 위험한 상황에서 역천지혼이라는 말과 함께 순간적으로 눈앞의 모든 빛이 사라진다.
이후 찾아온 극심한 두통의 고통을 견디던 설우는 자신의 머릿속으로 알 수 없는 기억들과 지식들이 빨려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동기화 완료라는 기계음을 끝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린 설우는 꿈이라 생각했던 곳이 사실 꿈이 아니며 자신이 플레이했던 무림천하와의 세계관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자신이 현재 동방세가의 유일한 계승자인 동방설우의 몸과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에 혼란을 느낀다.
그런 그의 눈앞에 하얀빛이 일렁이며 글자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무림천하에서 수십 번도 더 보았던 퀘스트 창이 나타나서 그에게 퀘스트를 부여하는데...
(자세한 스포는 자제)
리뷰
박태석 작가님의 "레벨 업 무림세가"
이분은 게임 판타지인 테이밍 마스터의 작가님이기도 해요.
테이밍 마스터는 지금도 연재 중인 소설인데 많은 구독자를 갖고 있는 인기 작품이에요.
주 작품을 집필하면서 무협과 게임 시스템이 합쳐진 본 소설을 같이 집필했지만 아무래도 주 작품이 아니고 여려가지 상황들로 인해서 연재 속도가 극악일 정도로 느렸어요.
연재 시작이 2016년 12월이었는데 207화 완결이 2019년 4월에 나왔으니 말은 다했지요.
다시 레벌 업 무림세가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게요.
이 소설은 뇌각성환각증이라는 희귀병을 가진 설우라는 주인공이 게임을 하던 중 자신이 플레이하던 무림세가의 게임 속 인물인 동방설우의 몸으로 들어가게 돼요.
자신이 알던 게임과 동일한 세계에서 게임 시스템의 도움으로 빠르고 쉽고 편리하게 성장하면서 자신의 가문인 동방세가를 다시 일으키고 세력을 키우고 배신자를 처단하면서 파천의 힘을 터득하고 숨겨진 아이템을 구해서 강해지고 능력 있는 가신을 키우고 오행신주를 모아서 힘을 얻고 마교의 천마와의 싸움을 끝으로 짧고 긴 소설이 끝나게 됩니다.
처음과 중간까지는 재미나게 읽었는데 중반 이후부터는 본격 밸런스 파괴 및 먼치킨의 향연이네요.
간단하게 장점/단점을 적어볼게요.
※ 장점 ※
1. 막힘없이 진행되는 스토리
설우가 동방세가의 동방설우의 몸에서 깨어나면서 게임 시스템의 보정과 기연과 정보로 남들보다 빠르게 강해지면서 막힘없이 스토리를 진행해 나간다.
정체기 없이 강해지는 주인공으로 인해서 어려운 상황이 닥쳐와서 초반 대응에서 잠시 어려움을 느끼지만 곧 빠르게 정리해버리는데 딱히 막히는 부분이나 질질 끌고 가는 것이 없다.
2. 무협이지만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음
무협 소설은 수많은 문파별 무공과 별호와 한자가 많이 나오고 상황 풀이 및 설명에서 어려운 용어 사용으로 읽으면서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는데 이 소설은 그런 것이 없다.
평소 무협을 많이 접하지 않은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렇기에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읽기에는 괜찮다.
※ 단점 ※
1. 중반 이후 망가지는 밸런스
초반과 중반부까지는 주인공이 먼치킨스럽기는 했지만 그래도 상황별 무공을 배우고 점차 강해지는 단계가 있었지만 중반 이후 얻는 무기와 무공의 효과가 너무 뛰어나기에 등장하는 적의 등급이 현경과 생사경을 넘나드는 강자들이라도 한순간에 쓸려버리는 수준.
이는 밸런스 붕괴 수준이라서 전투 장면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가 없다.
2. 갑작스러운 스토리 전개 및 찝찝한 결말
작가님이 이번 작품을 오래 연재할 생각이 없었는지 중반 이후 밸런스를 붕괴시키고 빠르게 상황을 정리하며 최후의 적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이러한 전개는 좋은데 읽으면서 중간중간 상황이 이해가 안 될 정도로 개연성이 안 맞는 내용도 있으며, 마지막 전투는 정말 허무할 정도로 어이없게 끝나버린다.
그런 상황에서 전투 후 갑자기 나타난 하영이 기억을 되찾았다며 나타나고 그녀가 마지막 오행신주였다면서 그래서 싸움에서 이겼다는 식으로 끝을 맺으려고 한다.
하영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뜬금없는데 허무할 정도로 어이없는 결말도 씁쓸하게 느껴진다.
중반까지는 괜찮았었는데 마무리를 이렇게 미흡하게 매듭을 지어서 안타깝다.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소설.
박태석 작가님의 "레벨 업 무림세가"
리뷰는 이 정도에서 끝낼게요.
오랜 기간 연재와 휴재를 반복하더니 갑작스러운 전개와 허무한 결말로 완결이 되었어요.
개인적으로 중반까지는 재미나게 읽었는데 이렇게 끝 마무리가 되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네요.
테이밍 마스터에서 느껴지던 작가님만의 필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점도 아쉽네요.
아무래도 무협 쪽은 많이 접해보지 않은 분야라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겠지요?
다음에는 좋은 작품으로 다시 뵙기를 바래요...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달라질 테니 모두들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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