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하라간[쥬논_판타지_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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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간>

사진출처 : 카카오페이지

저자 : 쥬논

출판사 : 드림북스

장르 : 판타지, 성장물, 먼치킨

완결 유무 : 완결[15권]


책 소개

 

영멸을 원하는 자여.

검푸른 마해를 들여다보라.

끝을 가늠할 수 없는 그 깊은

심해저 밑바닥에 괴물이 산다.

두려워하라, 비탄하라, 절규하라!

마신이 눈을 뜨는 그 날,

세상은 침묵에 잠기리라.


초반부 줄거리

 

카롤 왕국의 유명한 인물인 루잉 드뷔시 백작.

왕국 3대 검수 가운데 한 명.

왕국 최강 기사단의 단장.

왕국 최고 명문가의 가주.

왕국 최고 미인의 남편.

왕세자의 친구이자 스승.

 

누구라도 부러워할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루잉 백작은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스승인 카일 백작의 종자로 시작하여 그의 사위가 되었고 가족보다 왕국과 검술에 매진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루잉 백작은 노력 끝에 40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에 마나의 벽 두 번째 단계를 돌파한 절대 강자가 되었다.

강해진 그는 의식의 영역이 확장되어 직접 보지 않아도 일정한 거리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보고, 듣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렇게 더욱 커져가는 의식의 영역이 부인 실비아가 있는 별채까지  넓어졌는데 그곳에서 왕세자인 줄리앙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것을 알게 된 루잉 백작.

믿었던 부인과 제자 겸 친구였던 왕세자의 불륜도 화가 나는데 그들의 대화에서 카일 스승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자 억장이 무너지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당장 모두를 쳐내고 싶지만 여러 가지 사정들이 엮여서 이러 지도 저러 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괴로워하던 그에게 북부의 솔샤르들이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전해진다.

이에 왕국 내부로 찾아간 그는 왕세자 줄리앙의 추천과 본인의 의사로 적을 막기 위해 바야크 장벽으로 출전하게 된다.

최전선으로 출전한 루잉은 그곳에서 신에게 물어볼 생각이다. 

자신이 장벽을 넘어 적진에 침투하고도 살아서 돌아온다면 스승의 죽음과 왕세자와 부인과의 불륜에 대한 징벌을 내리고, 적진에서 죽는다면 신이 용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장벽을 넘어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들어간다.

(자세한 스포는 자제)


리뷰

 

쥬논 작가님은 흡혈왕 바하문트, 앙신의 강림, 규토대제 등등 여러 권의 소설을 집필한 분이시죠.

최근 작품으로 하라간의 쓰셨는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전형적인 충신이던 루잉 백작이 부인과 왕세자가

불륜관계인 것을 알게 되고 스승이던 카일 백작의 죽음에 대한 진실 또한 알게 되면서 괴로워하던 그가

솔샤르의 공격에 맞서 싸우다가 죽게 되었는데 그때 그의 영혼이 북부 군나르의 손자인 하라간의 몸으로 들어가서 하라간으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 후에 마해에서 마신과 결합하고 마나의 벽을 차례대로 뚫으면서 북부와 남부를 통일하고 천족들도 잡아먹으며 대적자인 천신과 싸운다는 내용이에요.

 

저는 이분의 다른 소설은 아직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평판이 대부분 좋았기에 기대하고 하라간을 읽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양판형 소설과는 다른 색다른 인물, 배경, 세계관에 재미있게 읽었는데 마신과의 완전한 결합 이후에는 매 순간순간 상황이 너무 허무하더군요.

그 외로도 여러 가지가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간단하게 장점/단점을 적어볼게요.


※ 장점 ※

 

1. 독특한 세계관 및 설정들

북부 솔샤르들은 인간/수인/거인 상관없이 마정석으로 마해의 마물들과 접촉하여 그들을 몸에 받아들이고 그 특성을 활용하거나 마물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과 천족들의  모습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날개 달린 미모의 남성과 여성이 아닌 스켈레톤의 형상이나 여타 다른 형상으로 묘사된 점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또, 천족 스켈레톤이 동족을 만드는 방법이 혀의 접촉이라는 점도 새로웠다.

천족 하면 신성하고 거룩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 소설 속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없는 것도 독특하다.

그 외로도 여러 가지 설정에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 먼치킨 주인공의 빠른 성장과 스토리 전개

인간이던 시절에서도 절대 강자였던 루잉이 하라간의 몸안에서 눈을 뜨고서 시간 얼마 지나지 않아 마해에서 마신과의 접촉으로 그의 일부를 몸안에 담고 더욱 강해지는데 마물의 능력과 검의 능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그를 이길자가 없다.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않고도 그의 앞을 막는 존재들을 한입에 잡아먹을 정도로 강하다.

초반에는 스토리 진행이 조금 더딘감이 있었는데 마신과의 2차 접촉 후 더욱 완벽해진 후로는 다양한 여성들과 결혼하고 북부 통일 전쟁, 남부 전쟁, 천족 사냥 및 대적자와의 전투까지 쭉쭉 이어진다.

 

3. 이전 작품과 차기작의 세계관의 이어짐

사대신수인 불과 어둠의 지배자 샤피로, 성혈의 바하문트, 포식자 하라간, 둠 블러드 이탄이 차기작에서 만날 확률이 높아졌다. 

각각 다른 세계관의 이야기였는데 이번 작품인 하라간에서 천족과의 최후의 싸움에서 바하문트가 나타나고 종리권이 남긴 글을 읽으면서 앞으로 다른 신수들과의 만남과 전투가 있을 것이라는 암시를 보여준다.

사대신수들과의 싸움에서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해진다.

 

※ 단점 ※

 

1. 너무 강해서 허무한 전투

마신과의 결합으로 그의 능력을 가지게 된 하라간은 그 능력이 너무나 막강하다. 

소설 속에서 수시로 알리는 본체가 지닌 수억 개의 발 가운데 하나, 그 발에 달린 수십만, 수백만 개의 발가락 가운데 하나, 그 발가락의 표피에 돋아난 미세하고도 투명한 촉수 한 가닥만으로도 군주들을 한 방에 잡아먹고 심해저속 강한 키르샤들을 현세로 불러내고 천족도 거침없이 잡아먹는데 밸런스를 심하게 붕괴시켰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의 손짓 한 번으로 전투가 끝나는 수준이라 전쟁과 전투의 처절함과 긴장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이는 어른과 어린아이와의 싸움을 보는 것 같아서 재미가 반감된다.

 

2. 아쉬움이 남는 후반부 전개

마신과의 2차 접촉을 하기 전에는 그나마 어느 정도 노력이라도 했는데 마나의 벽 6단계를 돌파하여 사람들의 기억까지 조작하고 마신과의 2차 접촉으로 더욱 완벽해진 하라간의 가벼운 손짓에 강한 존재들이 소환되고 잡아먹히는데 대충대충 너무나도 쉽게 모든 것을 이루게 된다.

후반부는 읽을만한 내용이 없을 정도이며 대충 써서 급하게 마무리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쥬논 작가님의 "하라간" 리뷰는 이 정도에서 끝낼게요.

흥미진진하게 시작된 이야기가 중반 이후부터 밸런스 붕괴 및 완결까지 너무 급하게 내용도 없이

마무리된 것 같아서 많은 아쉬움을 느끼네요.

이번 작품은 실망이 크지만 차기작은 꼭 알찬 내용과 탄탄한 스토리로 즐거움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달라질 테니 모두들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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