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헌터 김황제의 몸속 왕국[티타펠꼬망_판타지_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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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김황제의 몸속 왕국>

사진출처 : SERIES

저자 : 티타펠꼬망

출판사 : 글로번

장르 : 퓨전판타지, 성장물, 개그물, 먼치킨

완결 유무 : 현재 연재 중


책 소개

 

용사를 부를 수 없으면, 용사의 뱃속으로 들어가면 된다. 
그렇게 민간인 김황제의 몸속에 왕국이 들어왔다.


리뷰

 

SERIES에서 연재를 시작한 티타펠꼬망 작가님의 따끈한 신작이 이예요.

처음 이 소설을 접하기 전에 제목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끼고 읽었는데 작가님의 참신한 상상력에서 놀랐네요.

요즘은 비슷비슷한 내용의 책들이 많은데 하나의 왕국을 헌터의 몸속에 넣을 생각을 하다니 약간 놀랐다고 할까요?

육성+디펜스+생존+먼치킨이 합쳐져 있는데 나름 잘 조화가 된 것 같아요.

여기서 간단하게 초반 줄거리를 알려드릴게요. 


평범한 시민이던 주인공 김황제.

그는 평소와 같이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배 속을 바늘로 찌르는 고통에 몸부림을 치며 뒹굴던 도중에 각성을 하게 된다.

각성하게 된 능력은 내 몸속에 왕국(EX)?!

놀라움은 잠깐이고 자신의 변화를 확인하던 도중 발생된 상태창에는 몬스터 웨이브로부터 배 속의 왕국을 지키라는 메시지가 써져있다.

새로 생긴 스킬로 상황을 지켜보니 허름한 성에서 인간 병사들이 몬스터들과 힘겹게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이 몬스터를 잡게 되면 원주율표 같이 극소량씩 능력치가 상승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능력치가 오르고 싸우는 것도 좋은데 싸움으로 성벽이 충격을 받게 되면 속이 찢어질 듯이 아파와서 이상한 마음에 패시브 스킬을 확인하니 성벽이 곧 주인공의 몸이며 성벽이 무너지면 주인공이 죽는다는 어이없는 내용??

살기 위해서 찢어지는 고통을 이겨내며 가까스로 어둠의 균열 웨이브 1단계를 성공적으로 방어한 김황제는 성공의 대가로 다량의 금화를 현실에서 얻게 된다.

앞으로 각성자로 살아가면서 동시에 자신의 생존과 강제로 떠안게 된 몸속 왕국의 생존을 위해서 스스로의 몸을 강화시키면서 성장하기 시작하는데, 그러면서 발생되는 사건/사고와 오해의 소용돌이는 점차 커져간다...

(자세한 스포는 자제)

 

 

※ 장점 ※

 

1. 몸속의 왕국이라는 참신한 소재

주인공 김황제의 몸속에 하나의 왕국이 자리를 잡았다는 설정이 나름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다른 차원의 살아있는 존재들을 품게 된 것인데, 어찌 보자면 왕국의 인간들에게 김황제라는 신이 생긴 것 아닐까요?

왕국을 지켜보며 그들의 삶과 생존을 위해서 식량, 건축자재, 중장비까지 보내주니 그들에게는 이미 신이겠지요.

또, 몸속에서 몬스터 방어전을 치르면 스탯이 올라가는 부분도 설정을 잘한 것 같아요.

비록 극소량의 성장률이지만 그게 어딘가요.

현재 왕국의 사정으로 보면 웨이브는 계속 발생될 테니 끝없는 성장은 약속된 것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자면 자동 사냥하면서 성장하는 기분?ㅎㅎ

뭐, 주인공이 살아남기 위해서 계속 왕국에 투자를 해야 하지만 그러면서 부수입을 얻는 것을 생각하면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하네요.

 

2. 살아 움직이는 몸속 존재들

주인공의 모습만을 보여주면서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이 아닌 왕국인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설명하고 간간히 도움을 주고받는 모습에서 일방적으로 지켜주는 관계가 아닌 서로가 공존하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일방적으로 찾아온 왕국이지만...)

그러면서 그들은 허구가 아니라 실존하는 인간이라는 것을 상기하게 되네요. 

또, 왕국 백성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가장 재미있는 건 국왕과 대마법사의 행동이에요.

두 사람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콩트를 보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도 웃음을 짓게 돼요.

 

3. 복합적인 장르

이 소설은 먼치킨+육성+디펜스+생존+성장+소환+개그+병맛(?)을 포함하고 있어요.

여러 장르를 한 번에 도전하다니 이런 점은 응원해요.

 

※ 단점 ※

 

1. 단어 순화의 필요성

소설 속 내용은 괜찮은데 중간중간 읽다 보면 단어 선택이나 표현이 적절하지 못한 것이 눈에 보여서 재미를 반감시키네요.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조금만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겠어요.

 

2. 주인공을 향한 부자연스러운 상황

주인공은 아무런 뜻도 생각도 없는데 주변 인물들이 오해하고,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모습이 왠지 그럴 상황이 아닌데 그런 쪽으로 유도하는 것 같아서 좀 이상하게 느껴졌어요.

한 사람이 그러면 그러려니 하는데 대부분이 그렇게 행동하니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또, 초반에는 뜬금없이 주인공의 주변 인물들을 습격하는 상황도 나오는데 이건 좀 설정 미스인 듯하네요.

 

3. 뭔가 이상한 등장인물들

주인공 외 등장하는 인물이나 소환된 존재들이 능력치에 비해서 너무나 강한 모습을 보여준다.

몬스터와의 오랜 전투로 단련되었다고는 하지만 소환 시 능력치가 낮은 수준인데도 강하게 표현되니 이건 설정이 좀 아닌 것 같다.

또, 말투가 덜떨어져 보인다.

특히나 표지에 보이는 요정용의 말투가 너무 싼 티가 나는데 요정용이라지만 그래도 위엄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4. 다양한 장르가 뒤죽박죽

이것은 장점도 되면서 단점도 된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에 치중해도 집중이 될까 말까 할 텐데 이것저것 섞여있어서 정신이 좀 없네요.

재미는 있지만 얼렁뚱땅 넘어가는 분위기예요.


티타펠꼬망 작가님의 "헌터 김황제의 몸속 왕국"

리뷰는 이 정도에서 끝낼게요.

참신한 내용을 다루는데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달라질 테니

모두들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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