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레전드 오브 노가다[안재인_현대판타지_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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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오브 노가다>

저자 : 안재인

출판사 : 파피루스

장르 : 현대 판타지, 성장물, 게임시스템, 이능력, 전문직

완결 유무 : 완결[9권]


책 소개

 

집을 뛰쳐나와 뛰어든 노가다.

욕하면 욕먹고 무시하면 무시당했던 시간.

악착같이 살아온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데모도, 용역, 노가다꾼 한재구에서 타일공, 기술자, 사장님 한재구로 그의 인생 레벨 업이 시작된다!!


리뷰

 

안재인 작가님의 현대 판타지 소설인 "레전드 오브 노가다"

제목 그대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한재구의 직업은 일용직으로 다른 말로는 노가다꾼이에요.

기술이 없는 일반 일용직이 아닌 타일 관련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름 전문가.

악덕 사장 밑에서 기술을 배웠기에 구박은 물론 일당도 경력에 비례해서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는 날들이 반복되었지만 노가다판에서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참고 견디는 시간이 많았던 주인공이 작업 도중에 사고로 병원에 실려가고 그 사고 이후로 온라인 게임 시스템과 같은 창이 자신의 눈에만 보이게 되는데 그것으로 인하여 그의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다르게 바뀌게 돼요.

그 후 일을 하면서도 게임처럼 레벨 업을 하고, 회사도 키워가고, 믿음직한 동료와 직원들을 키우며, 미모의 여인과 사랑도 이루면서 성공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

 

여기서 잠깐 개인적인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저 역시 단기간 돈을 벌기 위해서 일용직으로 일을 했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래서 그런가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나 심정을 나타내는 부분에서는 공감이 많이 되었네요.

물론 경험이 없어도 읽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니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럼 초반부 줄거리를 알려드릴게요.

(줄거리 이후 리뷰가 이어집니다.)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한재구.

어느 날 그는 공사현장에서 사고를 당하게 되어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깨어나 보니 자신의 눈에 익숙한 게임 인터페이스가 보이기 시작한다.

현실에서 온라인 게임과 같이 자신의 체력, 지력, 근력 등등 모든 것이 수치화 되어있으며 레벨까지 표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하다못해 스킬창과 퀘스트 창까지 보이는 모습에서 자신의 정신에 문제가 생긴 것 같아 걱정하게 되지만 노가다를 하면서 레벨업을 하는 것을 경험한 후에는 이 모든 것이 허구가 아닌 것을 믿게 된다.

그 후 꾸준히 일을 하면서 레벨업을 하던 어느 날 특정 인물의 머리 위에 물음표가 나타나는 것을 보게 되고 그것이 퀘스트로 이어지는 것을 새롭게 경험한다.

이런 경험도 신기한데 보상까지 지급한다는 알람에 반신반의하면서 수락한다.

그는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어느덧 레벨 10을 달성하니 스킬을 얻을 수 있는 선택지가 나타나는 게 아닌가?

고민 끝에 자신이 하고 있는 타일과 관련된 전문가를 선택을 하자마자 타일 시공 기술을 스킬로 얻게 된다.

새로운 스킬이 생긴 것도 놀라운데 퀘스트를 완료하니 보상이 떡 하고 지급되는 것에 다시 한번 놀라던 그는 그동안 마음만 먹고 실행하지 못했던 독립을 결심하고 오래된 친구에게 연락하여 회사를 차린다.

평소에도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성실히 하던 그가 스탯과 스킬의 효과로 점차 실력이 출중해지면서 실력과 입소문으로 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조금씩 회사의 규모도 커지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성장하는 그가 TV 방송에도 출현하게 되면서 운명의 짝을 만나게 되는데...

(자세한 스포는 자제)


※ 장점 ※

 

1.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포함된 내용

게임 시스템이 도입되어서 판타지로 분류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타일 관련 일용직 전문가의 성장기 같은 느낌이다.

성실한 주인공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 회사를 차리고 직원들도 늘려가면서 모두가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이상적인 회사를 만들어가고, 자신이 몸 담고 있는 타일 업에서 자신만의 길을 갈고닦으며 꿈을 이루어가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단순하고도 평범한 소설인 것 같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다.

또, 내용에 포함되는 일용직에 근무하는 분들의 고충이나 그 세계의 암묵적인 룰, 부조리한 현실이 잘 나타나는 것 같아서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2. 근면 성실하면서 정이 넘치는 주인공

남들에게는 없는 레벨과 스킬, 스탯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하루하루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한다.

내 일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으며 자신이 더욱 열심히 하고, 자신을 믿고 따르는 직원들을 위해서 그들에게도 기술을 알려주고, 월급도 넉넉하게 지급하고, 복지도 부족하지 않게 지원하는 주인공.

또, 독립하는 직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하나라도 더욱 챙겨주려는 그의 행동에서 진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다소 어리숙해 보이지만 솔직히 요즘은 이런 성격의 사람이 실제로 거의 없다.

대부분 돈을 적게 주고, 복지도 줄이고, 일만 시키려는 악덕 사장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보니 읽으면서 이런 인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3. 해피엔딩의 결말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길을 소신 있게 걸어가는 주인공.

그가 하는 사업도 점점 커져가서 국내를 벗어나 더욱 큰 세계로 뻗어나가고 동시고 명성도 높아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을 보내올 정도로 거물이 되어간다.

어느덧 최연소 명장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지게 된 그는 여전히 혼자서만 잘 사는 삶이 아닌 모두와 함께 더불어 가면서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고, 전문 기술을 알려주는 교육시설까지 설립하면서 기술자 양성하려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유명한 연예인과 진실된 만남부터 연애 후 결혼을 준비하는 장면으로 긴 글을 마무리하는데 어설프게 끝내는 것보다는 훨씬 괜찮은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름 잔잔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 단점 ※

 

1. 특별한 이벤트가 거의 없는 현실성

노가다를 주제로 한 글이라서 그런지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이 일에 관련된 내용이 많이 들어간다.

어디 공사현장, 어디 펜션, 어디 건물 등등 다양한 곳에서 작업을 하면서 사람들과 부딪치고, 어울리고, 성장하고, 이겨내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 만하는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글을 읽으면서 통쾌함과 유쾌함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안 맞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음 편안히 먹고 잔잔한 일상 물(?)이라고 생각하고 읽는 것이 좋겠다.


 

안재인 작가님의 "레전드 오브 노가다" 리뷰는 이 정도에서 끝낼게요.

개인적으로 근면 성실하고 노력하는 주인공과 잔잔한 일상 물을 읽고 싶은 분들에게는 괜찮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달라질 테니 모두들 직접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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